1. 이기적 유전자나 그 비슷한 진화심리학책 몇 권이라도 읽었으면 사실 그렇게 참신한 책은 아니다. 그래도 한국어로 쓰여진 책이라 번역서보다 훨씬 읽기 좋고, 짧고 굵직하게 주제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도 좋다.
2. 기본적인 논지는 '행복'은 구체적인 쾌락에서 비롯한다는 것이고, 그 쾌락은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존은 사회성과 많은 관련이 있어서,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만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3. 예전에 제목도 비슷한 <행복의 조건>이란 책도 읽은 적 있는데, 그 책에서도 인간관계를 행복의 조건을 결정짓는 가장 큰 팩터로 꼽았다. 인간관계와 사람이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긴 한 모양이다.
4. 타인은 나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기도 하고,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기도 하는 원인이라는 점이 감명 깊었다. 나도 내향적인 편이고, 약간의 사회불안도 있지만, 그럼에도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정 따위 상관 없는 것처럼 행동하며 살았지만, 살아오면서 그런 것을 아예 외면하며 살았나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다.
5. 그러나 맨 마지막엔 타인에 휘둘려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안 해서는 안 된다 뭐 이런 논지의 말이 나온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기반으로, 그 부분에서 타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기왕이면 이런 책을 읽었으니 인간의 특성을 잘 활용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그래서 방학 중 하는 공부에도 타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번에 '열정품은타이머'라는 앱을 깔아서 스터디그룹에도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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